함께 배우는 수업 · 국어
음운 변동 2 - 탈락·축약·첨가
음운의 개수가 줄어드는 탈락과 축약, 음운이 새로 생겨나는 첨가(ㄴ첨가, 사잇소리)의 원리.
이 수업에서 해 볼 일
- 탈락·축약·첨가에서 음운 수와 실현을 구별한다
먼저 알면 좋은 것: 음운 변동 4대 유형(교체, 탈락, 축약, 첨가)의 개념 구분 · 겹받침과 쌍받침의 구조적 차이 · 합성어와 파생어의 조어 원리
오늘의 목표
가입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설명을 읽고, 함께 연습한 뒤, 처음 보는 문제에서 직접 확인합니다.
1. 탈락 현상: 자음군 단순화, 자음 탈락, 모음 탈락
탈락(Deletion)은 원래 있던 두 음운 중 한 음운이 아예 사라져 전체 음운의 개수가 1개 줄어드는 현상(AB ➔ A 또는 B)입니다. 표기에 반영되는 탈락과 발음에서만 일어나는 탈락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1. 자음군 단순화 (발음상 탈락 - 표기 미반영): - 음절 끝(어말 또는 자음 앞)에 놓인 겹받침(자음군) 중 하나가 탈락하고 하나만 발음되는 현상입니다. - 앞 자음이 남는 경우: ㄳ, ㄵ, ㄼ, ㄽ, ㄾ, ㅄ - 넋[넉], 앉다[안따], 여덟[여덜], 외곬[외골], 핥다[할따], 값[갑] - 'ㄼ'의 중요 예외: '밟-'은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하고(밟다[밥:따], 밟지[밥:찌], 밟는[밥:는➔밤:는]), '넓-'은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 넓적하다[넙쩌카다] 3개 단어에서만 [ㅂ]으로 발음합니다. - 뒷 자음이 남는 경우: ㄺ, ㄻ, ㄿ - 닭[닥], 흙[흑], 삶[삼:], 젊다[점:따], 읊다 ➔ [읖따](자음군 단순화: ㄹ탈락) ➔ [읍따](음절 끝소리 규칙: ㅍ➔ㅂ 교체) - 'ㄺ'의 중요 예외: 용언 어간 말음 'ㄺ'은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ㄱ] 대신 [ㄹ]로 발음합니다! (예: 맑다[막따], 맑지[막찌] vs 맑게[말께], 맑고[말꼬], 맑거나[말꺼나]) 2. 자음 탈락 (대부분 표기에 반영): - 'ㄹ' 탈락: 합성·파생 시(솔+나무➔소나무, 딸+님➔따님, 바늘+질➔바느질) 및 용언 활용 시(살- + -니 ➔ 사니, 울- + -는 ➔ 우는). - 'ㅎ' 탈락: 용언 어간 끝 'ㅎ'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발음상 탈락함(표기 미반영: 좋아[조아], 낳은[나은], 쌓이다[싸이다]). 3. 모음 탈락 (표기에 반영): - 'ㅡ' 탈락: 어간 끝 'ㅡ'가 '-아/-어' 앞에서 탈락(쓰- + -어 ➔ 써, 크- + -어 ➔ 커, 담그- + -아 ➔ 담가). - 동음 탈락: 같은 모음이 연속될 때 하나가 탈락(가- + -아 ➔ 가, 서- + -어 ➔ 서).'읊다[읍따]'는 'ㄹ'이 탈락하는 자음군 단순화([읖따])와 'ㅍ'이 'ㅂ'으로 바뀌는 음절 끝소리 규칙([읍따]), 그리고 'ㄷ'이 'ㄸ'으로 바뀌는 된소리되기가 모두 일어난 핵심 단어입니다.2. 축약 현상: 거센소리되기 (자음 축약)
축약(Coalescence)은 두 음운이 만나 제3의 새로운 음운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AB ➔ C)입니다. 탈락과 마찬가지로 전체 음운의 개수가 1개 줄어듭니다. - 거센소리되기 (자음 축약): - 예사소리 'ㄱ, ㄷ, ㅂ, ㅈ'이 'ㅎ'과 앞뒤에 놓여 만날 때 거센소리 [ㅋ, ㅌ, ㅍ, ㅊ]으로 축약되는 현상입니다. - 순행적 축약(ㅎ이 뒤에 올 때): - 먹히다[머키다], 맏형[마텽], 법학[버팍], 꽂히다[꼬치다], 넓히다[널피다] - 역행적 축약(ㅎ이 앞에 올 때): - 놓고[노코], 좋던[조턴], 낳지[나치] - 음절 끝소리 규칙 후 축약이 일어나는 경우: - 숯하고 ➔ [숟하고](끝소리 규칙: ㅊ➔ㄷ 교체) ➔ [수타고](축약: ㄷ+ㅎ➔ㅌ) - 옷 한 벌 ➔ [옫 한 벌](끝소리 규칙) ➔ [오탄벌](축약) - 모음 축약(음절 축약): - 현대 국어에서는 단모음이 반모음(/j/, /w/)으로 바뀌는 반모음화(교체)로 설명하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 예: 보- + -아 ➔ 봐(단모음 'ㅗ'가 반모음 'w'로 교체됨: 음운의 개수는 그대로이나 음절 수가 2음절에서 1음절로 줄어듦), 뜨- + -이어 ➔ 띄어 ➔ 뗘.'놓다[노타]'는 'ㅎ'과 'ㄷ'이 축약되어 음운 개수가 1개 줄어든 '축약'이고, '놓아[노아]'는 모음 어미 앞에서 'ㅎ'이 사라진 '탈락'입니다. 둘 다 음운 개수는 1개 줄지만 원리가 전혀 다릅니다!예제로 살펴보기
다음 단어들의 표준 발음을 적고, 발음 과정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동의 종류(교체, 탈락, 축약)와 총 횟수를 구하세요. (가) 밟고 (나) 맑네 (다) 꽂히다- (가) '밟고' ➔ [밥:꼬]: ① 자음군 단순화로 'ㄹ'이 탈락([밥:고], 탈락 1회), ② 파열음 'ㅂ' 뒤에서 '고'가 된소리로 교체([밥:꼬], 교체 1회). 총 2회(탈락 1, 교체 1). (나) '맑네' ➔ [망네]: ① 어미가 'ㄱ'으로 시작하지 않으므로 자음군 단순화로 'ㄹ'이 탈락([막네], 탈락 1회), ② 비음 'ㄴ' 앞에서 'ㄱ'이 [ㅇ]으로 비음화([망네], 교체 1회). 총 2회(탈락 1, 교체 1). (다) '꽂히다' ➔ [꼬치다]: 어간 끝 'ㅈ'과 접미사 'ㅎ'이 합쳐져 거센소리 [ㅊ]이 되는 자음 축약 1회만 일어납니다(구개음화 아님에 주의!).
3. 첨가 현상: 'ㄴ' 첨가와 사잇소리 현상
첨가(Insertion)는 원래 없던 음운이 두 형태소가 결합할 때 사이에 새로 생겨나 전체 음운의 개수가 1개(또는 2개) 늘어나는 현상(AB ➔ ACB)입니다. 1. 'ㄴ' 첨가: - 발생 조건: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말이 자음(받침)으로 끝나고, 뒷말이 모음 'ㅣ'나 반모음 'j'계 이중모음(ㅑ, ㅕ, ㅛ, ㅠ, ㅒ, ㅖ)으로 시작할 때, 뒷말 첫소리에 [ㄴ]이 첨가됩니다. - 단독 'ㄴ' 첨가: 솜+이불 ➔ [솜니불], 맨+입 ➔ [맨닙], 한+여름 ➔ [한녀름] - 'ㄴ' 첨가 후 비음화: 색+연필 ➔ [색년필]('ㄴ' 첨가) ➔ [생년필](비음화), 꽃+잎 ➔ [꼳입](끝소리 규칙) ➔ [꼳닙]('ㄴ' 첨가) ➔ [꼰닙](비음화), 홑+이불 ➔ [혿이불] ➔ [혿니불] ➔ [혼니불] - 'ㄴ' 첨가 후 유음화: 물+약 ➔ [물냑]('ㄴ' 첨가) ➔ [물략](유음화), 서울+역 ➔ [서울녁] ➔ [서울력] 2. 반모음 첨가: - 모음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에 모음 어미 '-아/-어'가 올 때 반모음 /j/가 덧붙는 현상입니다(표준 발음으로 인정). - 예: 피- + -어 ➔ [피어 / 피여], 이- + -오 ➔ [이오 / 이요], 되어 ➔ [되어 / 되여] 3. 사잇소리 현상: - 두 명사가 결합하여 합성 명사를 이룰 때, 앞말이 울림소리(모음 또는 ㄴ, ㄹ, ㅁ, ㅇ)로 끝나고 뒷말 첫소리가 된소리로 바뀌거나(밤+길➔[밤낄], 초+불➔촛불[초뿔]), 'ㄴ' 또는 'ㄴㄴ' 소리가 덧나는(코+날➔콧날[콘날], 나뭇+잎➔[나문닙]) 복합적인 음운 현상입니다.'물약[물략]'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동을 물을 때 흔히 '유음화(교체)'만 생각하기 쉽지만, 본래 없던 'ㄴ'이 먼저 첨가([물냑])된 후 유음화([물략])가 일어난 것이므로 '첨가 1회 + 교체 1회'입니다!참고 근거와 확인 범위
- 한국학중앙연구원 · 음운변화 ↗
탈락·축약 등 음운 변화의 유형
설명·예제·문제 구성 및 오류 수정 책임: 프리런. 위 자료는 표시한 주제를 확인하거나 더 읽기 위한 근거이며, 외부 기관의 공식 수업이나 감수본을 뜻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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