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배우는 수업 · 국어
중세 국어의 문법적 특징
15세기 국어의 주격 조사 '이/ㅣ/Ø', 철저한 모음 조화, 어두자음군, 방점과 성조, 이어적기(연철) 표기법.
이 수업에서 해 볼 일
- 중세 국어 자료의 표기와 현대어 해석을 구별한다
먼저 알면 좋은 것: 훈민정음 28자의 제자 원리와 병서·연서의 운용법 · 현대 국어의 주격 조사, 높임법, 의문문 종결 어미 체계 · 모음 조화(양성 모음·음성 모음)와 구개음화·원순모음화의 개념
오늘의 목표
가입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설명을 읽고, 함께 연습한 뒤, 처음 보는 문제에서 직접 확인합니다.
1. 중세 국어(15세기)의 표기와 음운적 특징
15세기 훈민정음 창제 직후의 후기 중세 국어는 현대 국어와 다른 독자적인 표기법과 음운 체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1. 표기법의 변천: 이어적기(연철) ➔ 거듭적기(중철) ➔ 끊어적기(분철): - 이어적기(연철, 15세기 보편 원칙): 체언이나 용언 어간 끝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어미가 결합할 때, 형태소의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앞 받침을 뒤 음절 첫소리로 넘겨 적는 표기법입니다. - 예: 말 + 이 ➔ 말미, 깊- + -은 ➔ 기픈, 님금 + 이 ➔ 님그미, 사 + 이 ➔ 사미. - 거듭적기(중철, 16~17세기 근대 국어 과도기): 앞 음절 받침에도 적고 뒤 음절 첫소리에도 중복해 적는 표기(예: 깊- + -은 ➔ 깊픈). - 끊어적기(분철, 현대 국어 원칙): 형태소의 원형을 밝혀 끊어 적는 표기(예: 말씀이, 깊은). 2. 음운상의 5대 핵심 특징: - 옛글자 음운의 존재: 유성 마찰음 계열인 'ㅸ'(순경음 비읍), 'ㅿ'(반치음), 'ㆁ'(옛이응), 'ㆆ'(여린히읗)과 모음 'ㆍ'(아래아)가 음운으로 실재했습니다. - 어두자음군(語頭子音群): 초성에 서로 다른 두 개나 세 개의 자음(합용병서: ㅂ계[ㅳ, ㅄ, ㅶ, ㅷ], ㅅ계[ㅺ, ㅼ, ㅽ], ㅂㅅ계[ㅴ, ㅵ])이 나란히 발음되었습니다(예: [뜻], [쌀], [꿈]). 이들은 17세기 이후 모두 된소리(경음)로 변했습니다. - 성조(聲調)와 방점(傍點): 소리의 높낮이로 뜻을 구별하는 성조 언어로, 글자 왼쪽에 방점을 찍어 표시했습니다. - 평성(점 없음): 낮은 소리 / 거성(점 1개 ·): 높은 소리 / 상성(점 2개 :): 낮았다가 높아지는 긴 소리(현대 국어의 긴소리[장음]로 흔적이 남음!) / 입성: 받침이 'ㄱ, ㄷ, ㅂ, ㅅ'으로 끝나는 촉박한 소리(방점 개수는 평·거·상성과 동일). - 철저한 모음 조화: 양성 모음(ㆍ, ㅏ, ㅗ) 뒤에는 양성 모음 조사·어미가, 음성 모음(ㅡ, ㅓ, ㅜ) 뒤에는 음성 모음 조사·어미가 엄격하게 결합했습니다(예: 나모+[양성] vs 구룸+을[음성]). - 구개음화·원순모음화·두음법칙 미적용: 15세기에는 아직 구개음화(디나다[지나다], 텨[쳐]), 원순모음화(물➔믈, 불➔블, 풀➔플), 두음법칙(니르다[이르다], 녀름[여름])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15세기 중세 국어를 읽을 때 '디나다, 블, 믈, 프르다, 니르다'가 보이면 '구개음화, 원순모음화, 두음법칙이 아직 일어나기 전이구나!'라고 즉시 판단해야 합니다(이 세 현상은 모두 17~18세기 근대 국어 시기에 일어남).2. 중세 국어의 문법적 특징 ①: 격조사 체계와 명사형·관형사형
중세 국어의 조사와 어미는 앞말의 끝소리(자음/모음)와 모음 조화(양성/음성)에 따라 정교하게 교체되었습니다. 1. 주격 조사의 3가지 이형태 (현대 국어의 '가'는 존재하지 않았음!): - ① 자음 뒤 ➔ '이' (이어적기되어 뒤 음절 초성으로 넘어가 표기됨): - 예: 말 + 이 ➔ 말미, 바(바다)이 아니라 자음 끝 사 + 이 ➔ 사미, 구룸 + 이 ➔ 구루미. - ② 모음 'ㅣ'나 반모음 'j' 이외의 모음 뒤 ➔ 'ㅣ' (앞 모음에 합쳐져 적힘): - 예: 공(공자) + ㅣ ➔ 공, 부텨(부처) + ㅣ ➔ 부톄, 내(나 + ㅣ). - ③ 모음 'ㅣ'나 반모음 'j'로 끝나는 체언 뒤 ➔ 'Ø (제로 주격, 생략)': - 예: 불휘(뿌리) + Ø 기픈(뿌리가 깊은), 대장뷔(대장부+ㅣ) 아니라 쇼(소)+ㅣ vs 새(새가) + Ø 울어곰, 활쏘리(활 쏘는 이가) + Ø. 2. 관형격 조사 '/의', 'ㅅ'의 구별: - 유정 명사(높임 아닌 사람·동물) 뒤: 모음 조화에 따라 양성 모음 뒤에는 ''(사+➔사), 음성 모음 뒤에는 '의'(거믜+의)를 썼습니다. - 무정 명사(사물) 또는 높임의 유정 명사(왕, 부처, 성인) 뒤: 모음 조화와 무관하게 사이시옷의 조상인 관형격 조사 'ㅅ'을 썼습니다! (예: 나랏 말[나라+ㅅ: 무정 명사], 부텬(부처+ㅅ) 은혜[높임 유정 명사]). 3. 명사형 전성 어미 '-옴/-움': - 현대 국어의 '-ㅁ/-음' 자리에 중세 국어에서는 모음 조화에 따라 '-옴'(양성) / '-움'(음성)이 결합했습니다. - 예: 밍- + -옴 ➔ 맹롬 / (쓰)- + -움 + 에 ➔ 메(씀에: '-'의 'ㅡ'가 탈락하고 '움+에'가 연철됨!).『훈민정음』 어제서문의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홀 배 이셔도'에서 '홀 배(할 바가)'는 '바(의존명사) + ㅣ(주격 조사)'가 결합한 것이고, '불휘 기픈 남(뿌리가 깊은 나무는)'에서 '불휘'는 'ㅣ' 모음으로 끝나 주격 조사가 생략(Ø)된 것입니다!예제로 살펴보기
『세종어제훈민정음』의 구절 「나랏말미 듕귁에 달아」와 「날로 메 뼌안킈 고져」에서 밑줄 친 '나랏말미'와 '메'를 형태소 단위로 분석하고 적용된 중세 국어 문법·표기 원리를 설명하세요.- 1) '나랏말미' = 나라(무정 명사) + ㅅ(무정 명사에 결합하는 관형격 조사, 현대의 '의') + 말(명사) + 이(자음 뒤 주격 조사). '말+이'가 이어적기(연철)되어 '말미'로 표기되었습니다. 2) '메' = -(동사 어간 '쓰-': 어두자음군 'ㅄ' 사용) + -움(음성 모음 어간 뒤에 붙는 명사형 전성 어미) + 에(부사격 조사). 어간 '-'가 모음 어미 '-움'을 만나 모음 'ㅡ'가 탈락('')하고, 다시 조사 '에'가 결합해 이어적기되어 '메'(씀에)가 되었습니다.
3. 중세 국어의 문법적 특징 ②: 선어말 어미에 의한 높임법과 의문법·어휘 변천
중세 국어의 높임법은 주체·객체·상대 높임 모두가 규칙적인 선어말 어미를 통해 실현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1. 높임 선어말 어미의 3대 체계 (시험 1순위 암기!):| 높임 구분 | 결합 환경 (앞말 끝소리 조건) | 중세 국어 선어말 어미 | 대표 중세 국어 용례 및 해설 |
|---|---|---|---|
| 주체 높임 | • 자음 뒤: -으시-/-시- • 모음 뒤: -시- *(뒤에 모음 어미 오면 -샤-)* | -(으/)시- / -샤- | • 가시니, 하샤(하시어: -시-+-아➔-샤-) • 예: 해동 육룡이 샤(날으시어) |
| 객체 높임 *(현대 국어 소멸!)* | • ㄱ, ㅂ, ㅅ, ㅎ 뒤: --/-- • ㄷ, ㅌ, ㅈ, ㅊ 뒤: --/-- • 울림소리(모음, ㄴ, ㄹ, ㅁ) 뒤: --/-- | -- / -- / -- *(모음 어미 앞에서는 ㅂ이 ㅸ으로 변함)* | • 막고, 돕니 • 듣고, 묻니 • 보고, 뫼니 (부처님을 뵈니) |
| 상대 높임 *(청자 높임)* | • 평서문: -이- (니이다) • 의문문: -잇- (니잇가) | -이- / -잇- | • 이 리 너희 종가 아니니잇가(종입니까 아닙니까?) |
참고 근거와 확인 범위
- 한국학중앙연구원 · 중세국어 ↗
중세 국어의 음운·문법과 표기
설명·예제·문제 구성 및 오류 수정 책임: 프리런. 위 자료는 표시한 주제를 확인하거나 더 읽기 위한 근거이며, 외부 기관의 공식 수업이나 감수본을 뜻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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