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배우는 수업 · 한국사
실학사상과 신분제 동요
조선 후기 모내기법과 상품 화폐 경제의 발달로 인한 신분제 동요를 배경으로, 공리공론의 성리학에서 벗어나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한 중농학파와 중상학파 실학자들을 심층 비교합니다.
이 수업에서 해 볼 일
- 실학의 사회 개혁 관심과 신분 질서 변화를 연결한다
먼저 알면 좋은 것: 조선 후기 이앙법(모내기법)과 광작의 확산 · 납속책·공명첩 발행과 양반 중심 신분제의 동요 · 서양 과학 기술(천주교·서학)의 전래
오늘의 목표
가입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설명을 읽고, 함께 연습한 뒤, 처음 보는 문제에서 직접 확인합니다.
1. 조선 후기 사회·경제적 변화와 실학(實學)의 대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양 난을 겪은 후 조선 후기 사회는 근본적인 변동을 맞이했습니다. 농촌에서는 모내기법(이앙법)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김매기 노동력이 줄어들자 한 사람이 넓은 땅을 짓는 광작(廣作)이 유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농민은 부농(경영형 부농)으로 성장해 납속책(곡식 납부), 공명첩(이름이 비어 있는 관직 임명장 매입), 족보 위조·매입을 통해 양반으로 신분을 상승시킨 반면, 대다수 농민은 토지를 잃고 임노동자나 도시 빈민으로 전락했습니다. 또한 공노비 해방(1801, 순조)으로 노비 제도가 급격히 무너지며 양반 중심의 신분제가 뿌리째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집권 성리학자들은 이러한 민생의 위기 속에서도 예송 논쟁과 같은 명분론과 공리공론(空理空論)에만 매몰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정권에서 소외된 남인과 일부 서인(북학파) 학자들은 실사구시(實事求是: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함)와 경세치용·이용후생을 기치로 내걸고 사회 모순을 개혁하려는 실학(實學)을 발전시켰습니다.조선 후기 신분 구조의 변화: 양반의 수는 급증하고, 상민과 노비의 수는 급감하는 '역피라미드형' 구조로 변화했습니다. 특히 1801년(순조 1년) 국가 재정 확보와 왕실 권위 회복을 위해 6만 6천여 명의 중앙 관청 '공노비'를 해방한 사건은 신분제 해체의 결정적 분수령이었습니다.2. 중농학파(경세치용파) vs 중상학파(이용후생파/북학파) 비교
실학은 개혁의 중점을 농촌의 토지 제도 개혁에 두느냐, 아니면 도시의 상공업 진흥과 청나라 선진 문물 수용에 두느냐에 따라 두 학파로 나뉩니다.| 학파 구분 | 대표 실학자 | 대표 저서 | 핵심 토지·경제 개혁론 및 사상적 특징 |
|---|---|---|---|
| 중농학파 (경세치용파) | 유형원 (17세기) | 『반계수록』 | 균전론(均田論): 국가가 토지를 몰수한 뒤 신분(사·농·공·상)에 따라 차등 있게 재분배하고 세금을 줄이자고 주장 |
| 중농학파 (경세치용파) | 이익 (18세기) | 『성호사설』 | 한전론(限田論): 한 가구당 최소한의 생계유지 토지인 영업전(永業田)을 설정하여 이 땅의 매매를 법으로 절대 금지 |
| 중농학파 (경세치용파) | 정약용 (19세기 초) |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 여전론(閭田論)(마을 단위 공동 소유·공동 경작 후 노동량에 따라 분배) 이후 현실적인 정전제(井田制)로 수정 |
| 중상학파 (이용후생파) | 유수원 (18세기 초) | 『우서』 | 사농공상의 직업적 평등과 상공업자의 전문화·합자 경영 강조 |
| 중상학파 (북학파) | 홍대용 (18세기 후반) | 『의산문답』 | 기술 혁신과 문벌 제도 철폐, 지전설(자전설)과 무한우주론을 통해 중국 중심의 화이관(중화사상) 극복 |
| 중상학파 (북학파) | 박지원 (18세기 후반) | 『열하일기』, 『과농소초』 | 청나라를 다녀온 후 수레와 선박의 이용, 화폐 유통 확대, 양반의 위선 풍자(「양반전」, 「허생전」), 한전론(토지 소유 상한선 설정) |
| 중상학파 (북학파) | 박제가 (18세기 후반) | 『북학의』 | 소비론("소비는 우물물과 같다"): 절약보다 적정한 소비가 생산을 자극한다고 주장, 청과의 국제 무역(통상) 개방 역설 |
3. 사료 포인트: 이익의 6좀(六蠹)과 박제가의 소비론(우물 비유)
시험에 가장 자주 인용되는 실학자들의 원문 사료 두 가지를 정확히 판독해 봅시다. > [사료 1: 이익의 『성호사설』 (한전론과 나라를 좀먹는 6가지 폐단)] > "국가는 한 가구의 재산 기준을 정하여 몇 부(負)를 영업전(永業田)으로 삼아 파는 것을 금하고, 영업전 이외의 토지만 매매를 허락해야 한다. ... 또한 나라를 좀먹는 6가지 폐단(6좀: 노비제, 과거제, 양반 문벌제, 사치와 미신, 승려, 게으름)을 없애야 한다." > 영업전과 6좀 키워드가 나오면 중농학파 이익입니다! > [사료 2: 박제가의 『북학의』 (소비 촉진론)] > "대체로 재물(재화)이란 비유하자면 우물물과 같다. 우물물은 퍼서 쓸수록 자꾸 가득 차지만, 퍼내지 않고 버려두면 말라버린다. 비단옷을 입지 않아 나라에 비단 짜는 사람이 없게 되면 여공(女工)이 쇠퇴하고, 찌그러진 그릇을 쓰며 기교를 부리지 않으면 기술자와 상공업이 망하게 된다." > 재화를 우물물에 비유하며 소비와 유통을 강조한 사료가 나오면 북학파 박제가이며, 그의 사상은 훗날 김옥균·박영효 등 개화사상가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예제로 살펴보기
[실전 확인 문제] 다음 주장을 펼친 실학자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여(閭)에는 여장을 두고 1여의 토지를 그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경작하게 한다. 내 땅이니 네 땅이니 하는 구별이 없이 일한 날수를 매일 장부에 기록하였다가 가을에 수확한 곡식을 노동량에 따라 나누어 준다.」 ① 『반계수록』을 저술하고 신분에 따른 토지 재분배인 균전론을 주장하였다. ② 『성호사설』에서 매매를 금지하는 영업전을 두는 한전론을 제시하였다. ③ 『목민심서』와 『경세유표』를 저술하고 수원 화성 축조에 거중기를 설계하였다. ④ 『북학의』를 저술하고 재물을 우물에 비유하며 소비와 통상을 강조하였다.- 정답: ③ 해설: 제시된 사료는 마을(여) 단위로 토지를 공동 소유·공동 경작하고 노동량에 따라 분배하자는 '여전론'으로, 다산 정약용의 초기 토지 개혁론입니다. 정약용은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1표 2서)를 저술하고 거중기를 고안했습니다.
참고 근거와 확인 범위
- 한국학중앙연구원 · 실학 ↗
실학의 학문적 경향과 제도 개혁론
설명·예제·문제 구성 및 오류 수정 책임: 프리런. 위 자료는 표시한 주제를 확인하거나 더 읽기 위한 근거이며, 외부 기관의 공식 수업이나 감수본을 뜻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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