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배우는 수업 · 국어
본용언과 보조 용언
문장의 실질적 서술을 담당하는 본용언과 문법적 의미를 덧보태는 보조 용언의 판별 및 띄어쓰기 규정.
이 수업에서 해 볼 일
- 본동작과 보조 의미를 문맥에서 구별한다
먼저 알면 좋은 것: 동사와 형용사의 어간·어미 활용 원리 · 보조적 연결 어미(-아/-어, -게, -지, -고)의 기능 · 합성 용언(단일 단어)과 용언 구(두 단어)의 차이
오늘의 목표
가입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설명을 읽고, 함께 연습한 뒤, 처음 보는 문제에서 직접 확인합니다.
1. 본용언과 보조 용언의 개념 및 3단계 판별 공식
문장에서 두 개 이상의 용언이 연달아 쓰일 때, 앞의 용언과 뒤의 용언이 모두 실질적인 뜻을 가지는지, 아니면 뒤의 용언이 문법적 의미만 보태는지에 따라 본용언+본용언 구성과 본용언+보조 용언 구성으로 나뉩니다. - 본용언(Main Predicate): 문장에서 주체를 실질적으로 서술하며, 홀로 서술어가 될 수 있는 자립적인 용언입니다. - 보조 용언(Auxiliary Predicate): 홀로 서술어가 될 수 없고, 반드시 본용언 뒤에 보조적 연결 어미('-아/-어, -게, -지, -고')를 매개로 결합하여 완료, 진행, 시도, 봉사, 부정, 추측 등의 문법적 의미만 더해 주는 용언입니다. - 실전 3단계 판별 공식 (본용언+본용언 vs 본용언+보조 용언): 1. 앞 용언 생략 테스트: 앞 용언을 지우고 뒷 용언만 남겨도 원래 문장의 의미가 유지되면 [본+본], 문장이 성립하지 않거나 원래 뜻(먹다, 보다, 가다, 버리다 등)이 완전히 사라지면 [본+보조]입니다. - "어머니께서 고기를 구워 드셨다." ➔ 고기를 구웠다(O) + 고기를 드셨다(O) ➔ [본용언 + 본용언] - "할 일을 다 해 버렸다." ➔ *할 일을 버렸다(X, 쓰레기를 버린 것이 아님!) ➔ [본용언 + 보조 용언] 2. 중간에 '-서' 삽입 테스트: 두 용언 사이에 '-서'를 넣어 시간적 선후 관계가 자연스러우면 [본+본], 어색하면 [본+보조]입니다. - "사과를 깎아(서) 먹었다." (자연스러움 ➔ [본+본]) - "이 구두를 한 번 신어(*서) 보았다." (시도의 의미이므로 '-서' 불가 ➔ [본+보조]) 3. 부사어 수식 위치 테스트: 부사어를 두 용언 사이에 넣었을 때 뒷 용언만 단독 수식할 수 있으면 [본+본], 불가능하면 [본+보조]입니다. - "사과를 깎아 맛있게 먹었다." (가능 ➔ [본+본])'책을 읽고 있다(진행)', '유리가 깨어져 있다(완료)', '소원을 빌어 본다(시도)'에서 뒤의 '있다, 보다'는 원래의 '존재하다, 눈으로 보다'라는 실질적 의미가 사라진 대표적인 보조 용언입니다.예제로 살펴보기
다음 두 문장에서 밑줄 친 '보았다'가 각각 본용언인지 보조 용언인지 판별하고, 그 근거를 서술하세요. (가) 철수는 창문을 열어 밖을 보았다. (나) 철수는 새 자전거를 타 보았다.- (가)의 '보았다'는 눈으로 밖을 응시했다는 실질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창문을 열어서 밖을 보았다'처럼 '-서' 결합이 자연스럽고 앞의 '열어'를 생략해도 '철수는 밖을 보았다'가 성립하므로 본용언입니다. (나)의 '보았다'는 눈으로 본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타는 행위를 '시도(경험)'했다는 문법적 의미만 더하므로 보조 용언입니다.
2. 보조 동사와 보조 형용사의 구별
보조 용언 역시 문장 전체에서 서술어의 자격을 결정하므로 보조 동사와 보조 형용사로 나뉩니다. 이때 품사 판별은 앞의 본용언이 아니라 뒤에 놓인 보조 용언 자체의 활용 양상('-는다' 결합 가능 여부)을 기준으로 합니다! 1. 보조 동사 (현재 시제 '-는다/-ㄴ다' 결합 가능): - 진행: -고 있다(읽고 있는다/있다), -아/-어 가다(익어 간다), -아/-어 오다(참아 온다) - 종결·완료: -아/-어 버리다(잊어 버린다), -아/-어 내다(이겨 낸다), -아/-어 놓다/두다(열어 둔다) - 시도·경험: -아/-어 보다(먹어 본다) - 봉사·수혜: -아/-어 주다/드리다(도와 준다) - 사동·피동: -게 하다(웃게 한다), -게 되다(알게 된다), -아/-어지다(밝아진다) - 부정: -지 아니하다/않다(가지 않는다 - 앞말이 동사일 때!), -지 못하다(먹지 못한다) 2. 보조 형용사 (현재 시제 '-는다/-ㄴ다' 결합 불가능): - 희망: -고 싶다(가고 싶다, *싶는다 X) - 추측·짐작: -ㄴ가/-는가/-나 보다(비가 오나 보다), -(으)ㄹ 성싶다, -듯하다/-듯싶다 - 상태 지속: -아/-어 있다(꽃이 피어 있다 - 동사적 진행 '-고 있다'와 달리 결과 상태의 지속을 나타냄) - 부정: -지 아니하다/않다(예쁘지 않다 - 앞말이 형용사일 때는 보조 형용사!)똑같은 '보다'와 '않다'라도 품사가 달라집니다! '먹어 본다(시도)'는 보조 동사지만, '비가 오나 보다(추측)'는 '*오나 본다'가 불가능하므로 보조 형용사입니다. 또한 '먹지 않는다'의 '않다'는 보조 동사, '예쁘지 않다'의 '않다'는 보조 형용사입니다!3. 본용언과 보조 용언의 띄어쓰기 규정 (한글 맞춤법 제47항)
본용언과 보조 용언은 각각 별개의 단어이므로 띄어 쓰는 것이 대원칙이지만, 조건에 따라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하거나 절대 붙여 쓸 수 없는 경우가 엄격히 구분됩니다.| 구분 및 조건 | 원칙 | 허용 여부 | 대표 예시 |
|---|---|---|---|
| 1. 본용언 + 본용언 | 띄어 씀 | 붙여 씀 불가(X) | 깎아 먹다(O) / *깎아먹다(X) 구워 먹다(O) / *구워먹다(X) |
| 2. '-아/-어' 뒤의 보조 용언 | 띄어 씀 | 붙여 씀 허용(O) | 도와 준다(원칙) / 도와준다(허용) 꺼져 간다(원칙) / 꺼져간다(허용) |
| 3. 의존 명사 + '-하다/-싶다' 보조 용언 | 띄어 씀 | 붙여 씀 허용(O) | 아는 척 한다(원칙) / 아는 척한다(허용) 올 듯 하다(원칙) / 올 듯하다(허용) |
| 4. '-고, -게, -지' 뒤의 보조 용언 | 띄어 씀 | 붙여 씀 불가(X) | 읽고 있다(O) / *읽고있다(X) 가게 하다(O), 먹지 않다(O) |
| 5. 앞말에 조사가 결합한 경우 | 띄어 씀 | 붙여 씀 불가(X) | 읽어도 보고(O) / *읽어도보고(X) 잘도 놀아만 나는구나(O) |
| 6. 앞말이 합성 용언(3음절 이상)인 경우 | 띄어 씀 | 붙여 씀 불가(X) | 덤벼들어 보아라(O) / *덤벼들어보아라(X) 떠내려가 버렸다(O) / *떠내려가버렸다(X) |
참고 근거와 확인 범위
- 한국학중앙연구원 · 보조용언 ↗
본용언과 보조 용언의 관계
설명·예제·문제 구성 및 오류 수정 책임: 프리런. 위 자료는 표시한 주제를 확인하거나 더 읽기 위한 근거이며, 외부 기관의 공식 수업이나 감수본을 뜻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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