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용언과 보조 용언
본용언과 보조 용언의 개념 및 3단계 판별 공식
문장에서 두 개 이상의 용언이 연달아 쓰일 때, 앞의 용언과 뒤의 용언이 모두 실질적인 뜻을 가지는지, 아니면 뒤의 용언이 문법적 의미만 보태는지에 따라 본용언+본용언 구성과 본용언+보조 용언 구성으로 나뉩니다.
(가)의 '보았다'는 눈으로 밖을 응시했다는 실질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창문을 열어서 밖을 보았다'처럼 '-서' 결합이 자연스럽고 앞의 '열어'를 생략해도 '철수는 밖을 보았다'가 성립하므로 본용언입니다.
(나)의 '보았다'는 눈으로 본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타는 행위를 '시도(경험)'했다는 문법적 의미만 더하므로 보조 용언입니다.
보조 동사와 보조 형용사의 구별
보조 용언 역시 문장 전체에서 서술어의 자격을 결정하므로 보조 동사와 보조 형용사로 나뉩니다. 이때 품사 판별은 앞의 본용언이 아니라 뒤에 놓인 보조 용언 자체의 활용 양상('-는다' 결합 가능 여부)을 기준으로 합니다!
본용언과 보조 용언의 띄어쓰기 규정 (한글 맞춤법 제47항)
본용언과 보조 용언은 각각 별개의 단어이므로 띄어 쓰는 것이 대원칙이지만, 조건에 따라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하거나 절대 붙여 쓸 수 없는 경우가 엄격히 구분됩니다.
| 구분 및 조건 | 원칙 | 허용 여부 | 대표 예시 |
|---|---|---|---|
| 1. 본용언 + 본용언 | 띄어 씀 | 붙여 씀 불가(X) | 깎아 먹다(O) / *깎아먹다(X) 구워 먹다(O) / *구워먹다(X) |
| 2. '-아/-어' 뒤의 보조 용언 | 띄어 씀 | 붙여 씀 허용(O) | 도와 준다(원칙) / 도와준다(허용) 꺼져 간다(원칙) / 꺼져간다(허용) |
| 3. 의존 명사 + '-하다/-싶다' 보조 용언 | 띄어 씀 | 붙여 씀 허용(O) | 아는 척 한다(원칙) / 아는 척한다(허용) 올 듯 하다(원칙) / 올 듯하다(허용) |
| 4. '-고, -게, -지' 뒤의 보조 용언 | 띄어 씀 | 붙여 씀 불가(X) | 읽고 있다(O) / *읽고있다(X) 가게 하다(O), 먹지 않다(O) |
| 5. 앞말에 조사가 결합한 경우 | 띄어 씀 | 붙여 씀 불가(X) | 읽어도 보고(O) / *읽어도보고(X) 잘도 놀아만 나는구나(O) |
| 6. 앞말이 합성 용언(3음절 이상)인 경우 | 띄어 씀 | 붙여 씀 불가(X) | 덤벼들어 보아라(O) / *덤벼들어보아라(X) 떠내려가 버렸다(O) / *떠내려가버렸다(X) |
핵심 요약
- ✓본용언은 실질적 의미로 문장을 서술하며, 보조 용언은 본용언 뒤에서 문법적 의미(완료, 진행, 시도 등)만 보탠다.
- ✓두 용언 사이에 '-서'를 넣어 자연스럽거나 앞 용언을 생략해도 뒷 용언의 본래 뜻이 유지되면 '본용언+본용언'이다.
- ✓'먹어 본다(시도)'의 '보다'는 보조 동사이고, '비가 오나 보다(추측)'의 '보다'는 보조 형용사이다.
-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이 원칙이되 '-아/-어' 뒤에서는 붙여 씀을 허용하며, 조사가 끼거나 앞말이 긴 합성 용언이면 반드시 띄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