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동 표현과 사동 표현
피동 표현의 실현 원리와 문장 구조 변화
주어가 제 힘으로 동작을 행하는 것을 능동(Active)이라 하고, 주어가 다른 주체에 의해 동작을 당하게 되는 것을 피동(Passive)이라고 합니다.
사동 표현의 실현 원리와 직접 사동·간접 사동
주어가 직접 동작을 하는 것을 주동(Direct Action)이라 하고, 주어가 남에게 어떤 동작이나 상태를 하도록 시키는 것을 사동(Causative)이라고 합니다.
형태가 같은 피동사와 사동사('-이-, -히-, -리-, -기-')의 실전 구별법
접미사 '-이-, -히-, -리-, -기-'는 피동 접미사와 사동 접미사에 공통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보이다, 잡히다, 안기다, 들리다, 업히다, 읽히다, 풀리다' 같은 단어는 문맥에 따라 피동사로도 쓰이고 사동사로도 쓰입니다.
| 동일 형태 용언 | 피동문 (목적어 없음 = 자동사) | 사동문 (목적어 있음 = 타동사) |
|---|---|---|
| 보이다 | 안개가 걷히자 산이 보인다 (보여진다). | 철수가 나에게 사진을 보였다 (보게 했다). |
| 잡히다 | 도둑이 경찰에게 잡혔다. | 형이 동생에게 연필을 잡혔다 (잡게 했다). |
| 안기다 |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겼다. | 내가 친구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안게 했다). |
| 읽히다 |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널리 읽힌다. |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고전을 읽혔다. |
| 업히다 | 동생이 누나 등에 업혔다. | 어머니가 누나에게 동생을 업혔다. |
(가) '녹였다'는 자동사 '녹다'에 사동 접미사 '-이-'가 결합하여 목적어('고드름을')를 취하게 만든 사동사입니다.
(나) '밟혔다'는 앞에 목적어 '꼬리를'이 있지만, '꼬리'는 주어인 '강아지'의 신체 일부(전체-부분 관계)이며 강아지가 밟힘을 당한 것이므로 피동사입니다.
(다) '물렸다'는 어머니가 아기로 하여금 목적어인 '젖을' 물게 한(무는 행동을 시킨) 타동사이므로 사동사입니다.
핵심 요약
- ✓피동은 주어가 동작을 당하는 표현으로 피동 접미사 4개(이, 히, 리, 기)와 통사적 피동(-어지다, -게 되다)으로 실현된다.
- ✓피동 접미사와 '-어지다'가 중복 결합한 '잊혀지다, 쓰여지다, 보여지다, 열려지다'는 잘못된 이중 피동이다.
- ✓사동은 주어가 남에게 동작을 시키는 표현으로 사동 접미사 7개(이, 히, 리, 기, 우, 구, 추)와 통사적 사동(-게 하다)으로 실현된다.
- ✓형태가 같은 용언(보이다, 안기다, 읽히다)은 목적어('을/를')가 없으면 피동사, 목적어가 있고 '-게 하다'로 치환되면 사동사이다.